현재 1,000억 홍콩 달러(약 18조 3,500억 원)에 달하는 재정 적자에 직면한 홍콩 정부가 수입 확대 방안의 하나로 농구 베팅 합법화를 검토 중입니다. 현재 홍콩에서 합법적으로 허용된 스포츠 베팅은 경마와 축구뿐이며, 이에 부과되는 세율은 각각 최대 75%와 50%에 달합니다. 그러나 일부 홍콩인은 사설 스포츠 베팅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으며, 그 수는 약 10 ~ 15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이들 중 15%가 농구 경기에 베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파악한 홍콩 정부는 국가 재정 적자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 농구 베팅 합법화를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폴 찬 재무장관은 2025/26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농구 베팅 합법화 검토 입장을 밝혔으며, 이를 불법 베팅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불법 농구 베팅 수익이 700 ~ 900억 홍콩 달러에 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홍콩 스포츠토토 플랫폼에서 농구 베팅이 합법화될 경우, 최대 세율 50%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추가 수익은 최대 20억 홍콩 달러(약 3,700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호진 기자는 “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포츠 베팅의 온라인 확산이 법제화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제안은 처음 제기된 것이 아니며, 지난해 이맘때 여러 정당은 농구 베팅을 합법화하면 오히려 불법적인 베팅 활동을 줄일 수 있다라는 의견을 내세우며 도입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폴 찬 장관은 이를 거부하였고, 정부의 수입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스포츠 베팅을 추가 합법화하는 것은 우려되는 일이라고 언급했었습니다.
한편, 현재 홍콩은 심각한 재정 적자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농구 베팅 합법화를 비롯해 홍콩정부는 2027년 4월까지 1만 명의 공무원을 감원하고 봉급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2028년 3월 회계연도까지 누적 공공지출을 7%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다양한 지출 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폴 찬 재무장관은 예산안을 발표하며 재정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확고한 경로를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동시에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스포츠 베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합법 베팅인 스포츠 토토의 인기는 특정 경기 시즌 또는 슈퍼볼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실감할 수 있으며 100원 대의 소액으로도 건전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관리 및 운영하기 때문에 합법성이 보장되며, 일부 수익금은 국민체육진흥 및 국가 공익 사업 지원에 사용됩니다. 스포츠 토토 사업은 2001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내 스포츠 발전을 위해 시작되었고, 올해로 24년째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다양한 종목에 베팅할 수 있으며, 단순한 운이 아닌 팀, 선수, 경기 전략 등을 분석하여 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반 복권과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공식 온라인 스포츠 토토 발매 사이트 내 최대 구매 한도는 5만 원, 전국에 위치한 토토 판매점에서는 10만 원으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한, 라이브 스포츠를 관람하며 다양한 스포츠 토토 상품 정보와 함께 대상 종목의 팀과 선수 기록, 평균 득/실점, 상대 전적과 같은 데이터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기록을 자세히 비교하고 분석할 수 있게 지원합니다. 또한, 최신 버전의 경기 및 분석 정보는 스포츠 베팅을 건전하게 즐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이트 내에는 몰입도 검사를 위한 셀프 진단 평가, 일정 기간 사이트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셀프 휴식 등과 같은 사용자 보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일 합법으로 인정되는 스포츠 베팅이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